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 국일암 법당 불사 모연문

해인사 국일암은 조선 인조대에 팔도도총섭으로서 남한산성을 축성한 벽암각성 대사(碧巖覺性, 1575~1660)가 오랫동안 주석하신 도량으로, 해봉유기(海峯有璣, 1707~1785) 스님이 쓴 <호은집>에 수록된 영감기(靈龕記)에 의하면 암자 이름이 국일(國一)인 것은 임금이 벽암스님에게 하사한 시호 ‘국일도대선사(國一都大禪師)’에서 비롯된 것이며 진영을 봉안한 것은 벽암스님이 이 곳에서 오래 머물렀기 때문이라 합니다.

벽암각성 스님은 남한산성뿐 아니라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해인사, 화엄사, 송광사, 쌍계사 등 수많은 사찰 복원을 주도하셨고 경전을 간행하고 후학을 지도하여 승풍을 진작하는 등 조선 후기 불교계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고승입니다.

인조15년(1637년) 벽암대사께서 중건했다고 전해지는 국일암 법당은 2014년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전통사찰 전수조사팀의 조사 결과, 수리 흔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형태의 인법당일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23호 <구품도>와 제524호 <신중탱화>, 비로자나 불상, 조사전 “벽암당”에 1780년에 조성된 벽암조사 진영과 13점의 조사 진영이 모셔져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4백년여년의 역사를 지닌 국일암 법당은 창건 이래 여러 차례 중건이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가까운 시기에 이루어진 중건은 1968년 은사스님이신 성원 스님이 부임하여 허물어져가던 건물을 바로세운 것입니다. 중건 뒤 비구니 선원을 개원하자 전국의 비구니 스님들이 모여들어 80년대까지 참선도량으로서 명성을 떨쳤으나 세월과 함께 쇠락해져 2020년 건물 뒤편에 심각한 흰개미 충해와 함께 주요 구조재인 기둥 파손으로 건물 전체가 뒤틀리는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대대적인 법당 해체보수불사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법당채의 전면적인 해체를 통해 흰개미 충해와 구조적 문제뿐 아니라 단열, 난방 등 누적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동시에 고건축의 원형과 아름다움을 되살리고자 합니다. 법당 불사를 시작으로 아래채·주치채 개보수, 부도전·주차장 정비, 도량 안팎 조경까지 국일암의 수행환경을 일신하여 천년고찰로서의 면모와 품위를 되찾고자 합니다.

승가를 외호하고 가람 중창 및 운영을 도모하며 수행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키고 전하는 일입니다. 오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지닌 국일암 법당을 복원하는 불사는 그 어떤 불사보다 뜻 깊은 불사입니다. 이 특별한 불사에 동참하시어 그 공덕이 두루 하시기를 제불보살님께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상량보

-대들보

-기  둥  5백만원

-창  호  2백만원

-주초석  1백만원

-도  리   50만원

-서까래   30만원

-기  와   2만원

-기  타   십시일반

♣ 모연 계좌 : 농협 843174-51-013725 국일암

   입금시 [홍길동 기둥] [홍길동 서까래2] 등으로 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 서까래 이상 시주자는 상량문에 이름을 올려드립니다.

♣ 불사금은 분납 가능하며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 문의 및 접수 : 055-932-7309

불기 2567년 9월 1일

법보종찰 해인사 국일암 감원 명 법 합장